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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신비의 바닷길 뽕할머니

작성자 한민련 작성일17-06-28 12:58 조회3,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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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신비의 바닷길 뽕할머니 전설

헤어진 가족 상봉기원 용왕님 바닷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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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할머니의 전설

옛날 옛적, 손동지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중 이 진도 앞바다에서 풍랑을 만났다. 배가 부서져서 할 수 없이 ‘호동(지금의 회동마을)’이란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호랑이들이 우글거리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호동(虎洞)이었다.

어찌어찌 자손이 퍼져서 일가를 이루었는데, 어느 해인가, 더 이상은 살 수 없을 만큼 호랑이들의 습격이 심해지자 모두 마을을 떠나서 바로 앞섬인 모도로 건너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조그만 떼배로 건너려다 보니 자리가 부족하였다. 할 수 없이 나이 많은 뽕할머니를 남겨놓고 모두 모도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호랑이가 우글거리는 빈 마을에 남게 된 뽕할머니는 날마다 뿔치바위에 나가서 가족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용왕님께 빌었다. 그렇게 여러 날을 간절하게 기원하였더니, 어느 날 용왕이 꿈에 나타나, 2월 그믐사리 때 무지개를 바다에 내릴 터이니, 무지개를 밟고 섬으로 들어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뽕할머니는 2월 그믐사리 때가 되자 서둘러 바닷가로 나가서는 모도를 바라보며 용왕님께 무지개를 내려달라고 울면서 빌었다. 얼마나 그렇게 빌었을까, 어느 순간 바다가 갈라지면서 뻘길이 드러났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미 기력이 다 쇠진하여 뻘길을 따라서 섬으로 건너갈 수 없었다.

그 즈음 모도로 건너갔던 사람들은 먹을 물이 부족하여 다시 호동으로 돌아오려고 준비를 하던 차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닷물이 양편으로 갈리면서 길이 열리자, 필시 하느님이 자신들을 가엾게 여겨서 길을 만들어준 것이 분명하다고 기뻐하였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호랑이가 덤벼들까 무서워서 꽹과리를 치며 호동마을로 건너온 뒤에야 바닷길이 뽕할머니의 간절한 정성으로 열린 것을 알았다.

뽕할머니는 가족들을 만나자 “바닷길이 열려서 너희들을 만났으니 여한이 없다.”고 하면서 죽은 뒤에 신령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후 호동마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이 바닷길을 드러나게 하였고 모도에서 다시 돌아왔다 하여 마을 이름을 회동(回洞)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해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곳에서 풍어와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를 지내고 회동과 모도 사람들이 바닷길 현장에서 서로 만나 바지락,낙지 등을 잡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오던 풍습이 축제로 승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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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에 대한 해설***

이 설화에서 모도는 환란을 피할 만한 유토피아이다. 환란 속 버려진 할머니는 기도로써 섬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냈지만 그 길을 건너가지는 못한다.

산 자들이 할머니가 만든 길을 따라 건너오자 할머니는 바닷길이 열려서 너희들을 만났으니 여한이 없다, 는 말로 세상과 화해를 한다. 신비의 바닷길에 얽힌 이 이야기는 섬지방 사람들의 고난과 해원의 한 원형을 보여주고 있는데, 자유롭게 육지를 오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라는 갯마을 사람들의 오랜 염원이 이런 설화를 빚어낸 듯 하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은 진도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보배섬 진도군을 찾는 고나광객들에게 휴양,레저,체험 등을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메카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km의 바다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40여m 폭으로 갈라지고 있으며, 매년 음력 3월경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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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르 랑디와 텐도 요시미가 사랑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주한 프랑스 대사 삐에르 랑디는 프랑스 출생으로 1971~1975년 까지 주한 프랑스 대사를 역임하였으며, 1975년 진도개 연구차 진도에 왔다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닷길이 신비하게 두쪽으로 나눠 갈라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나는 한국의 진도에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현상을 보았다고 소개하여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각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삐에르 랑디공원***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보고자 찾아오는 관광객을유치하기 위해 1998년 조성되었으며,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삐에르 랑디 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신비의 바닷길이 보이는 곳에 그의 이름을 붙여 흉상과 함께 기념비를 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진도 읍에서 의신돈지를 거쳐 회동에 이르는 초평과 회동고갯길 곁, 해발 120m 지점에 위치에 있는데 삐에르 랑디 공원에서 바라보면 회동-모도 간 바닷길이 한눈에 들어와 이 일대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취재본부장 = 신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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